3개월간 대기업 79개 줄었다...매각 등으로 '몸집 줄이기' 작업 활발

입력 2025-0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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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연합뉴스)

지난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가 79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기준, 계열 제외를 통한 기업집단의 몸집 줄이기 작업이 가장 활발히 이뤄졌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3개월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이 기간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는 3284개에서 3205개로 79개사 감소했다.

회사설립(신규 38개사, 분할 3개사), 지분취득(18개사) 등으로 38개 집단에서 69개사가 계열 편입됐다. 흡수합병(28개사), 지분매각(14개사), 청산종결(51개사) 등으로 44개 집단에서 148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한진(8개사), 한화(4개사), 케이티·엠디엠, 중앙(각 3개사) 순이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태영(30개사), 대신증권(16개사), 에스케이(13개사) 순이다.

이 기간 소속회사 변동의 특징은 △활발한 몸집 줄이기 작업 △물류·운송 분야에서의 지분인수·회사설립 △사업 다각화 목적의 회사 설립·지분 인수 등이다.

우선 최근 5년 기준 계열 제외를 통한 기업집단의 몸집 줄이기 작업이 가장 활발히 이뤄졌다. 계열 제외된 회사가 가장 많은 태영은 재무 구조 개선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의 지분을 매각하고, 블루원이 자회사 블루원레저를 흡수합병하는 등 총 30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에스케이는 사업 재편을 위해 에너지 사업 관련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이 에스케이이엔에스를 흡수합병하고, 반도체 사업 관련 아이에스시엠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총 13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이 외에도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한화 소속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한화비전을, 카카오 소속 카카오가 다음글로벌홀딩스를 흡수합병했다. DL은 하이웨이솔라 지분을 매각하는 등 최근 5년 기준 가장 많은 회사(148개사)를 계열 제외했다.

또 항공, 육상 등 물류·운송 분야에서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지분 인수 및 회사 설립이 다수 이뤄졌다. 한진은 지난해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된 아시아나항공 등 3개 항공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저비용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가진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유)를 계열 편입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시내버스 운행 관련 금호목포시내를, 중앙은 물류·배송 관련 딜리박스중앙를 설립했다. 유진은 가전·가구 설치·배송 관련 얼라이언스의 지분을 인수해 계열 편입했다.

에너지, 헬스케어, 소재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 목적의 회사 설립 및 지분 인수가 이뤄졌다. 엘에스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LNG 발전 관련 여수그린에너지 지분을 인수하고, 수소 공급 사업 관련 인천클린에너지허브를 설립했다. 교보생명보험은 헬스케어 관련 교보다솜케어를 설립했고, BGF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 관련 대원케미칼의 지분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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