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출 1조 찍는데 지방은 폐점…백화점 양극화 복안은 ‘변신 또 변신’

입력 2025-01-0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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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8개 백화점 매출 전년비 0.9%↑

상위 12개 점포 매출, 전체의 절반 이상
작년 롯데백화점 마산점 등 폐점 이어져
기존 매장 새단장해 매출 확대 꾀하기도
종합몰로 변경하고 입점 브랜드 강화

▲서울의 한 백화점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의 한 백화점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주요 지역 백화점은 매출이 성장하고 지방을 중심으로 감소가 이어지는 양극화가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12개 '1조 클럽' 백화점들의 합산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욱 높아졌다.

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국내 5대 백화점 68개 점포의 매출을 합산한 결과, 총 39조8003억 원으로 전년(39조4281억 원)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2022년 2년 연속 전년 대비 10% 이상 고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1조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상위 점포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며 '부익부 빈익빈'이 지속했다.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점포는 신세계·현대가 각 4개 점, 롯데 3개 점, 갤러리아 1개 점 등 12개였다. 신세계 센텀시티와 대구점, 롯데 부산본점 3개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에 있는 점포들이다. 12개 점포의 지난해 매출은 21조936억 원으로 전년(20조929억 원) 대비 5% 증가해 전체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에서 53%로 2%(p)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12개 점포를 제외한 나머지 56개 점포의 매출은 2023년 19조3352억 원에서 지난해 18조7066억 원으로 3.3% 감소했다. 56개 점포의 80%가 넘는 45개가 역성장했는데, 대부분 지방의 중소도시에 있는 점포다.

지방을 중심으로 매출이 부진하자 폐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효율화 작업이 한창으로 지난해 6월 마산점을 폐점했고 부산센텀시티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매출 하락세가 지속 중인 일부 점포들도 사업성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NC백화점 부산서면점, 대전 세이백화점 등도 지난해 문을 닫았다.

매출 부진의 늪에 빠진 백화점들이 이처럼 문을 닫는 한편, 새단장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작업도 한창이다. 대표적으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 부산점'으로 이름을 바꿔 재개장했다. 이는 일반 백화점을 넘어 아울렛,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형태로 최근 대세인 체험형 점포인 셈이다. 2022년에는 대구점을 '더현대 대구'로 재단장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커넥트현대 청주'를 시작으로 2027년 '더현대 광주',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등 지방 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중소형점활성화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지방과 수도권 중소형 점포의 입점 브랜드, 쇼핑 환경, 운영 개선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백화점의 리뉴얼과 입점 브랜드 강화를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상권의 특성에 맞춰 입점 브랜드를 재정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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