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체질개선’, 정용진 ‘1등 고객’…유통가 올해 키워드는 ‘변화ㆍ고객’ [2025 신년사](종합)

입력 2025-01-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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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올해 경제상황 어느 때보다 어려워, 체질 개선 및 재도약” 강조
신세계 정용진 “1등 신세계 위한 압도적 우위 필요…고객 향해 업무 임해라”
현대百 정지선 “성장은 실천서 비롯…이해관계자 신뢰 통해 변화 파고 넘어야”
CJ 손경식 “초격차 경쟁력 갖춰 해외시장 도전 지속…경영환경 변화 대응”

▲사진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제공=각 사)
▲사진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제공=각 사)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 등으로 역대급 파고를 넘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를 체질 개선과 핵심사업 경쟁력 제고 원년으로 삼자고 목소리를 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1등 신세계를 위한 고객 중심 경영과 경쟁사 대비 우위 선점을 강조하고 나섰고,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변화 파고를 넘어서기 위한 신뢰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25년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내수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룹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특히 롯데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고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강도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도약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재무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업무나 효율성을 저해하는 사항들이 없는지 돌아보고 선도적 지위 회복을 위한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고객 관점의 사업혁신과 해외시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고객은 우리의 존재 기반인 만큼 사업 전반을 고객 관점에서 검토하고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모색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선 "롯데만이 제시할 수 있는 혁신과 차별화된 가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1등 신세계'를 위한 고객 중심 경영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리의 본업 경쟁력은 ‘1등 고객’을 기반으로 한다”며 “1등 고객의 갈증에 먼저 반응하고 집요하게 실행하는 신세계 본연의 DNA, 우리의 본업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또한 본업 실행 과정에서 업무방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고객을 두려워하되 변화는 겁내지 말자. 지금 우리는 몸을 사릴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가 가꿔온 ‘신세계스러움’에 부끄럽지 않은 한 해를 보내자”고 당부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역시 변화를 통한 성장을 주문했다. 다만 정지선 회장의 경우 이해관계자 간 협력과 공감, 신뢰 등을 통해 변화 파고에 대응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성장은 실천에서 시작되고 다양한 협력으로 확장되며 서로의 공감으로 완성되듯이, 우리가 서로를 믿고 도우면서 함께 변화의 파고에 맞서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정지선 회장은 또한 “새로운 시도는 익숙함을 버려야 하는 수고가 따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갖게 하지만, 그러한 성장통의 과정을 겪어야만 성공이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신규사업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도전을 통해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그룹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은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근본적 경쟁력 없이 단기적 대응에만 급급하면 대내외 경영환경이 변화할 때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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