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7.2%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 악화”

입력 2024-1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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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자금사정.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자금사정.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졌다는 중소기업들의 한탄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부터 12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47.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악화했다(31.7%)’는 응답보다 15.5%포인트(p) 증가했다. ‘호전됐다’는 기업은 6.6%에 불과했다.

영세한 기업일수록 자금 사정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이 10억 미만인 기업 중 58.4%가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10억 이상 50억 미만 기업은 45%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자금 사정이 악화한 원인으로는 ‘판매부진(59.3%)’ 응답이 가장 많았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41.9%) △인건비 상승(26.3%) △이자비용 과다(11.0%)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금리(46.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은행 대출과 관련한 요구사항은 ‘대출금리 인하(74.6%)’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38.6%)’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해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은행의 2차례 기준금리 인하 후에도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동 없음(49.4%)’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내년 한국은행 적정 기준금리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1.2%는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동결’ 응답은 34.8%를 차지했다.

내년 은행 이용 여건과 관련해 전반적 차입여건이 악화할 것(32.6%)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의 ‘악화(17.7%)’ 응답보다 14.9%p 증가했다.

심사기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은 24.6%로 지난해 19.7%보다 4.9%p 높아졌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매출 감소와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한 중소기업이 매우 증가했다”며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맞게 은행도 대출금리를 인하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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