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입력 2024-11-15 07: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은 영장 기각
尹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창원산단 의혹 등 수사 확대 가능성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과 명태균(오른쪽)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선 국민의힘 전 의원과 명태균(오른쪽)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됐다.

정지은 창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2022년 6·1지방선거 경북 고령군수 예비 후보자 A 씨와 대구시의원 예비 후보자 B 씨의 영장은 기각됐다.

정 부장판사는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이 있고, 피의자들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7600여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명 씨는 A, B 씨에게 공천을 미끼로 2억4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 돈이 평소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운 명 씨가 김 전 의원 공천에 도움을 준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명 씨의 구속영장에 “국민의힘 당 대표, 대통령 부부와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고 과시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세비를 교부받았다“라고 적시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두 사람은 정치적 공동체다. 김 전 의원이 명 씨의 결정과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구속되면서 향후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더해 창원산단 부지선정 개입, 대선 여론조사 조작 등 여러 의혹이 함께 제기된 상황이다.

명 씨 측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구속영장 발부 직후 “(법원에서) 증거 인멸 우려를 엄중히 보신 듯하다”며 “앞으로 있을 수사 절차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상의 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07,000
    • -1.31%
    • 이더리움
    • 4,648,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859,500
    • -3.32%
    • 리플
    • 3,099
    • -0.48%
    • 솔라나
    • 199,900
    • -1.33%
    • 에이다
    • 646
    • +0.62%
    • 트론
    • 422
    • -1.4%
    • 스텔라루멘
    • 360
    • -0.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10
    • -1.15%
    • 체인링크
    • 20,470
    • -2.43%
    • 샌드박스
    • 210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