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찾은 산업장관…"흔들림 없는 원전 정책 추진"

입력 2024-09-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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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찾아 흔들림 없는 원자력발전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안 장관은 10일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방문해 교수진과 대화를 나누고 학부 및 대학원생들이 참여한 '원자력 전공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7월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성과를 계기로 전공생들을 격려하는 한편, 전날 열린 '원자력 원로 간담회'에 이어 정부 원전 정책에 대한 각 계의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안 장관은 "탄소중립의 핵심 대안인 원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공생 역할과 연구의 중요성도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운영, 소형모듈원전(SMR) 기반 구축, 원전수출 등에 맞춰 전공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설계해 나가고 유망 연구에도 매진할 수 있도록 예산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원전생태계 융자지원(500억 원 증액), 유망 원전기업 성장지원 펀드 조성(400억 원 신규) 등 원전산업 지원 예산이 올해 7615억 원에서 내년 7923억 원으로 증액 반영됐다.

학생들은 SMR 개발과 상용화, 원전수출 성과 확산 등 정책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미래지향적인 진로 모색 방안 등을 토의했다.

나용수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과장은 "외부 환경과 무관히 우수 원자력 인재를 일관되게 양성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지속 가능한 연구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안 장관은 흔들림 없는 원전정책 추진과 산업 지원을 위한 '2050 원전산업 로드맵'을 수립, '원전산업지원특별법' 발의를 연내 추진할 계획을 설명했다.

안 장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라며 "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한 전공생들의 창의적인 대안과 학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원자력 분야 산학·국제협력 활성화 등 학계 건의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1기 입학생'인 이재승 미국 미시간대 교수도 원격으로 참여해 후배 전공생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이후 안 장관은 서울대학교 내 SMR 운영 시뮬레이터 및 해양 원자로 안전성 평가 설비 등을 살펴보며 관련 연구개발(R&D) 및 인력 양성과 산업 육성 필요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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