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생물보안법’ 통과...중국 바이오 산업 견제 본격화

입력 2024-09-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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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306 대 반대 81로 통과
블룸버그 “상원까지 통과해 법제화 가능성 70%”
중국 5개 기업 영향받을 듯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보인다. 장자커우(중국)/AP뉴시스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보인다. 장자커우(중국)/AP뉴시스

미국 하원이 중국 바이오산업 제동을 걸기 위한 목적으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통과시켰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하원 상임 위원회는 생물보안법을 찬성 306표, 반대 81의 표로 통과시켰다. 하원을 통과하면서 이제 해당 법은 상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 조 바이든 대통령을 거치면 최종 발효된다.

생물보안법으 생물학 무기 개발이나 전 세계 생물학 관련 데이터 수집 우려 등이 있는 생명공학 기업과 이들의 자회사와 계약을 맺거나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그간 하원에서는 중국이 전 세계에서 수집한 생물학적 데이터가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해당 법이 통과될 경우 그간 안보 우려가 제기됐던 중국 유전체 기업 BGI 지노믹스와 BGI에서 분사한 MGI 테크, MGI의 미국 자회사인 컴플리트 지노믹스, 의약품 임상수탁(CRO)·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 앱텍, 우시 바이오로직스 등 5개 회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생물보안법 발의자 중 한 명인 브래드 웬스트럽 하원 의원(오하이오·공화당)은 “이들 회사는 생명공학 산업을 장악하려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며 “수백만 명의 미국인 데이터가 잠재적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미국 상원에서도 생물보안법안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만큼 생물보안법안이 법제화될 확률을 70%로 봤다.

다만 해당 법안이 명확한 기준 없이 처벌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또한, 법안 통과로 글로벌 제약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 세계 약품 공급망에서 중국 생명공학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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