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올해 2분기 458억 원 적자 '어닝 쇼크'

입력 2024-08-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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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비 적자 전환…석유·화학·윤활유·배터리 전 부문에서 이익 감소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7991억 원, 영업손실 45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560억 원, 영업이익은 6705억 원 감소했다.

석유 사업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비우호적 거시 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며 전 분기 대비 4469억 원 감소한 144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은 파라자일렌(PX), 벤젠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 진행된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해 전 분기 대비 251억 원 감소한 영업이익 994억 원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은 중국 수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0억 원 감소한 15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은 판매 물량 증가에도 복합판매단가 하락과 매출 원가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3억 원 감소한 1421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 사업은 영업손실 4601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지역 판매량 회복으로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늘었지만,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해 초기 비용이 증가했다. 소재 사업은 주요 고객사향 판매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 관련 손익 반영 등에 따라 영업손실 701억 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견조한 석유개발 사업 광구 생산 실적에도 불구하고, 석유 사업의 정제마진 약세 및 배터리 사업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는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이고, 배터리 사업 역시 전기차 신차 확대로 전방 수요 증가가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2030년까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약 2조2000억 원의 추가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양사는 지난달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는 합병 후 석유ㆍ가스 사업에서 5000억 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탐사ㆍ개발과 트레이딩 역량, 인프라 등을 결합해 1000억 원, SK이노베이션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와 SK E&S의 구매 경쟁력을 결합해 4000억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화(Electrification) 사업에서는 SK E&S의 전력 솔루션과 분산 발전 기술, SK이노베이션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등에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1조7000억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합병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다가올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당면 과제 해결 및 향후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본 합병을 성사시키고, 합병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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