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고기 굽고·계란말이 만들며 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비판 많이 듣겠다"[종합]

입력 2024-05-25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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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과 만찬 자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자신만의 김치찌개 레시피를 공개하고, 계란말이 등을 직접 만들었다.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조언과 비판을 많이 듣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후보 시절에 '집사부일체(SBS 예능 프로그램)'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양이 많아 제가 직접 하진 못하고, 우리 운영관한테 레시피를 적어주고 이것대로 하라고 했다"며 "편안하게 같이 담소도 하면서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2021년 9월 해당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직접 선보였다. 이후 윤 대통령의 대선 활동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김치찌개를 맛볼 수 있게 기회를 얻고 싶다고 요청했고, 당시 윤 대통령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앞치마를 두른 윤 대통령은 직접 고기를 굽고, 취재진에 김치찌개를 배식했다. 계란말이도 직접 선보였다.

만찬에는 출입 기자 200여 명과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김주현 민정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참모진들 역시 직접 고기를 구워 배식했다.

저녁 메뉴로는 안동 한우를 비롯해 완도 전복, 강원도 감자, 제주 오겹살, 이천·당진 쌀밥, 남도 배추김치, 여수 돌산 갓김치, 문경 오미자화채, 경남 망개떡, 고창 수박, 양구 멜론 등 전국 각지 먹거리들이 나왔다. 술은 제공되지 않았다.

尹 "비판 많이 듣고, 소통 더 자주 하겠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식사를 한 것은 작년 5월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 마당에서의 식사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기자단 만남은 취임 3년 차에 들어선 윤 대통령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총선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첫 영수회담을 치렀고, 이어 이달 9일에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소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미리 자주 할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자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 정부나 정치하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 불편하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지만 언론이 없으면 지도자나 정치인 자리가 없다. 언론의 비판과 공격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 모두가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며 조언과 비판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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