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AI, 핵무기와 비슷” 경고…버크셔해서웨이 보유현금 ‘사상 최대’

입력 2024-05-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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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뛰어난 기업…법인세 인상 가능성에 매각”
“아벨 부회장, 사업 및 주식 투자 책임 지게 될 것”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마하(미국)/로이터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마하(미국)/로이터연합뉴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핵무기에 빗대며 경종을 울렸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전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생성형 AI의 역할을 묻는 말에 “핵무기를 개발할 때 요정이 항아리에서 나왔지만, 우리는 다시 항아리로 돌려보내는 방법을 모른다”며 “AI는 그것과 어느 정도 비슷하며, 그 요정의 힘이 정말로 두렵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송금 사기를 예로 들면서 AI를 악용한 가짜 동영상 등 사기 행각이 전례 없는 성장 산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성 자산은 3월 말 기준 약 1890억 달러(약 257조 229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버핏 회장은 “좋은 공이 왔을 때만 방망이를 휘두른다”며 신규 투자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어 “자금을 (투자로) 돌리고 싶지만 위험이 낮고 큰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니면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어 “6월 말에는 (현금성 자산이) 200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막대한 현금 더미가 쌓인 배경에는 주요 종목 매각이 있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 보유하던 애플 주식의 일부를 매각했다. 다만 버핏 회장은 애플을 “뛰어난 기업”이라며 일부 매각에도 유망한 종목이라는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주식 매각 배경에 대해서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정부가 향후 법인세율이 인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버핏은 이날 후계자로 꼽은 그레그 아벨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에게 자본 배분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 및 주식 투자에 대한 책임은 아벨 부회장이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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