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 왜 우리가 방어하나”...주한미군 철수 또 으름장

입력 2024-05-0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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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곳에 4만 명 두고 있어”
실제로는 2만8500명 수준
방위비 분담금 압박 위한 발언
나토에도 방위비 인상 압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법정을 떠나고 있다. 뉴욕(미국)/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법정을 떠나고 있다. 뉴욕(미국)/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거론하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위태로운 곳(한국)에 4만 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 이건 말이 안 된다. 왜 우리가 누군가를 방어해야 하는가”라며 “우린 매우 부유한 나라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을 평가 절하하며 한국이 미군 병력을 유지하려면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시절인 2019년에는 분담금을 6배로 올리려고도 했다. 이번 발언 역시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현재 주한미군 병력(2만8500명)을 틀리게 말했다고 타임은 짚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를 향해서도 칼날을 겨눴다. 트럼프는 “만약 그들이 돈을 내지 않으면 그들 스스로 방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월 선거 유세 때도 나토 회원국들이 충분한 자국 방위비를 내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다. 특히 “러시아가 나토에 하고 싶은 걸 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말해 나토 회원국들을 긴장시켰다. 타임은 “트럼프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때 한 말이 허풍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을 향해선 “그들(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우리도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표명했다. 나아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공존의 한 방법으로 평가되는 두 국가 해법에도 이견을 드러내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두 국가가 작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게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대만을 방어할 것인지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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