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작년 실질임금 9년래 최대폭↓…전년비 2.5% 하락

입력 2024-02-06 15: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비율 고려해 산정
임금 1.2% 오르는 사이 물가상승 3.1%
월급여 올라도 사야 할 물건값 더 올라
닛케이 "1990년래 실질 임금 가장 낮아"

지난해 일본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오히려 하락했다. 임금 인상보다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 실제 구매력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23년 매월 근로통계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2.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인 이상 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전년보다 1.2% 오른 32만9859엔(약 296만 원)이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가 3.1% 상승하면서 실질임금은 오히려 2.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실질임금은 전달보다 1.9% 줄어 21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일본의 연간 기준 실질임금은 2년 연속 줄었다. 하락 폭은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오른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였다.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7∼8월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1901개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임금 인상률은 1999년 이후 최고치인 3.2%로 집계됐으나, 실제 명목임금 인상률은 더 낮고 실질임금도 후퇴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3.1% 상승하며 4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임금 인상이 이에 미치지 못해 실질임금이 감소했다고 현지 언론은 진단했다.

일본 정부는 장기간 지속한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피를 위해서는 물가 상승을 웃도는 임금 상승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달 22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노사정 회의에서 "작년을 웃도는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일본 노동조합총연합회는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를 앞두고 3% 이상의 기본급 인상에 정기 승급분을 포함해 5%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0년 실질임금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지난해는 97.1로 비교 가능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천안 신당동 공장 화재 발생…안전재난문자 발송
  • 단독 잣대 엄격해지니 1년 새 '90% 급감'…은행권 거품 빠졌다[녹색금융의 착시]
  • 고유가ㆍ환율 악재에도…‘어게인 동학개미’ 이달만 18조 샀다 [불나방 개미①]
  • 입주 카운트다운…청사진 넘어 ‘공급 가시화’ 시작 [3기 신도시, 공급의 시간①]
  • ‘AI 인프라 핵심’ 光 인터커넥트 뜬다…삼성·SK가 주목하는 이유
  • 전 연령층 사로잡은 스파오, 인기 캐릭터 컬래버로 지속 성장 이뤄[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②]
  • 단독 李 ‘불공정 행위 엄단’ 기조에…공정위 의무고발 급증
  • 뉴욕증시,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1.22%↑
  • 오늘의 상승종목

  • 03.17 10: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156,000
    • +5.34%
    • 이더리움
    • 3,501,000
    • +9.65%
    • 비트코인 캐시
    • 708,500
    • +3.43%
    • 리플
    • 2,328
    • +10.12%
    • 솔라나
    • 141,700
    • +5.35%
    • 에이다
    • 432
    • +8.82%
    • 트론
    • 437
    • +0%
    • 스텔라루멘
    • 264
    • +6.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880
    • +7.37%
    • 체인링크
    • 14,770
    • +6.41%
    • 샌드박스
    • 133
    • +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