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하나금융 “올해 실적개선 동력은 기저효과와 하나증권의 턴어라운드”

입력 2024-01-31 16:43 수정 2024-01-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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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와 하나증권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1일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4737억 원을 포함한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51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1190억 원) 감소한 수치다.

하나은행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2.3% 증가한 3조4766억 원으로 호실적을 거뒀지만, 다른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1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4% △하나카드(1710억 원, -10.9%) △하나자산신탁(809억 원, -3.6%) △하나생명(65억 원, -62.3%)로 1년 전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나증권은 투자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CFO 부사장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관계사 실적 부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상생금융 등이 어우러지면서 명목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 CFO는 “지난해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와 하나증권의 턴어라운드가 올해 실적 개선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자산부분은 우량 기업 대출 위주의 성장전략을 유지하면서 수수료 부문에서는 자산관리 부문 역량 강화와 기반 확대로 영업이익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적자를 기록한 하나증권의 경우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선제적으로 충당금 적립 및 평가손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김정기 하나증권 상무(CFO)는 “지난해 IB투자 자산관련 평가손과 충당금 적립 및 CFD 펀드 보상 등 일회성 비경상 요인이 있었다”면서 “2022년과 2023년 총 1조 원 가량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추후 시장이 현시점보다 악화되더라도 추가적인 손실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822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하나금융그룹의 4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39%로써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고 답했다.

이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822억 원의 대손충당금, 그리고 하나증권의 IB자산에 대해 1204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면서 “하나은행에서 일부 충당금 환입이 발생하면서 대손비용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 CFO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하나은행의 민생금융 지원방안 규모는 총 3557억 원”이라며 “이 중 이자 캐시백 2041억원은 2023년 4분기에 기타 충당금으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잔여금액 약 1500억 원은 2024년에 이자 환급 또는 기타 자율적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4분기 누적 3709억 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말 대비 41.1%(4998억 원) 증가한 총 1조7148억 원이다. 또한, 선제적 충당금을 제외한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0%로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또한, 주주환원율을 32.7%까지 높이는 주주환원정책 실시로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 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 배당 18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박 CFO는 “주주환원율도 중요하지만 그룹이 추구하는 지속성 관점에서는 주당배당금(DPS)는 배당성향을 고려하면서 점진적으로 높여나가고자 한다”면서 “올해도 자산성장률을 명목GDP 이내로 관리하고 보통주자본비율(CET1) 13.5%를 달성하면서 총주주환원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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