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인 찾는 버거업계…올해 미션은 ‘몸값 불리기’

입력 2024-01-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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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ㆍ버거킹ㆍ맘스터치 재매각 시동

맥도날드ㆍ버거킹 신메뉴 개발 등 수익성 재정비
맘스터치 공격적 매장 확대…상반기 일본 진출 예정

▲서울 시내 맥도날드 매장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시내 맥도날드 매장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올해에도 줄줄이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공 여부에 대해선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업체들은 단기간 내 매각보다는 긴 호흡으로 상황을 지켜본다는 전략이다. 매장을 늘리고 해외 진출을 꾀하는 등 수익성 강화를 통해 근본 체질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3사는 지난해에도 매각을 성사하지 못하면서 올해에도 새 주인 찾기에 집중한다.

국내 버거 점유율 1위 맥도날드는 지난해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이 5000억 원에 인수에 나섰지만 결국 불발됐다. 맥도날드는 매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해 새 인수 후보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재 400개 수준인 국내 매장 수를 2030년 5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 강화도 숙제다. 맥도날드 직영점 매출액은 2020년 7910억 원에서 2021년 8678억 원, 2022년 9950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가맹점 포함)도 6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반면 2019년부터 영업적자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은 바닥을 쳤다. 4년 동안 이어진 누적적자는 1500억 원 규모로, 자본금이 자본 총계(순자산)를 넘는 자본잠식 상태다.

맥도날드는 제품 퀄리티와 서비스를 강화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수익성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기원 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올해 브랜드 신뢰, 맛있는 메뉴, 고객 경험 향상 3가지 키워드를 실천 과제로 제시하기도 했다.

2022년부터 매각을 추진 중인 버거킹도 몸집 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2016년 266개에 불과했던 매장 수는 2017년 300개를 넘긴 후 현재 맥도날드보다 많은 470개까지 늘었다. 다만 버거킹 역시 매출액 성장 대비 수익성은 악화해 체질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다. 버거킹 운영사 BKR의 2022년 매출액은 75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6%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억 원으로 68.5% 급감했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버거킹은 현재 신메뉴 개발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제고로 전열을 재정비하는 중이다.

맘스터치도 외연 확장과 해외 진출을 통한 몸값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 등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가 몰린 강남 상권에 최대 규모 직영점인 선릉역점을 열기도 했다. 현재 맘스터치는 버거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14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맘스터치의 경우 2022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3325억 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524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태국, 몽골에 연이어 매장을 연 데 이어 올해 일본 진출도 시동을 걸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일본 첫 매장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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