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 이동의 자유를”…현대차가 공개한 SW 전략은 [CES 2024]

입력 2024-01-09 06:00 수정 2024-01-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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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발표
SW 중심으로 차량 개발 체계 전환
AI 기반 이동 디바이스 및 솔루션 고도화
도시 교통 인프라와 연결로 이동의 자유 구현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정보가전(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위한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CES 2024 미디어 데이에서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룹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목표하는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과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 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

SDx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차량 개발 체계를 전환하는 개념인 ‘SDV’(Software-defined vehicle)에서 출발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각각 개별적인 개발과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전환은 차량 개발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언제나 최신의 차량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처럼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량과 운송·물류·유통 등을 목적으로 하는 차량인 ‘플릿’을 통해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AI)과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SDx의 목표다.

SDV 개발 방식이 모빌리티 전반에 확산, 적용되면 플릿 비즈니스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다. 차량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투명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인 차량 관리가 가능해진다.

차량 등 모빌리티 전반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면 AI 기능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고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모델 학습, 평가 및 배포까지 지속해서 운영되는 머신 러닝 프로세스(MLOps)를 적용하기 쉽다. 머신 러닝을 통해 시스템 유지 및 업데이트가 자동화돼 항상 최신 데이터와 트렌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SDx 전략의 최종 지향점인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은 사람과 디바이스, 그리고 도시 인프라가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도시 교통을 소프트웨어와 AI 중심으로 재정의하면 사용자는 이동 디바이스나 서비스 등을 적시에 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요응답형 셔틀과 자율주행 택시 및 호출플랫폼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국내 여러 도시에서 운영하고 지역을 확대해가며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의 구현을 위한 데이터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 사장은 “SDx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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