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에도 백화점은 조 매출…편의점도 선방 [유통업계 결산]

입력 2023-12-29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세계 강남 3조 클럽 최초 입성…롯데 잠실, 2.8조 달성 전망

‘더현대 서울’ 연 매출 1조 돌파…국내 백화점 중 최단시간
동내 골목골목 진출한 편의점…가성비 전략으로 외형성장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백화점과 편의점은 희비가 엇갈린 한 해를 보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보복소비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온 백화점업계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백화점별 일부 점포는 조(兆) 단위 매출을 찍기도 했다. 편의점업계는 접근성과 각종 할인 혜택을 앞세워 외형성장을 이루며 선방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3720억 원, 영업이익은 2680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오른 1조8184억 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1% 줄어든 2952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오른 1조7470억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16.9% 줄어든 2363억 원에 그쳤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백화점업계의 부진을 야기한 주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물가 상승으로 관리비·판촉비도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백화점별 일부 점포는 대외 리스크를 뚫고 조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0일 기준 올해 누적 매출 ‘3조 클럽’에 입성했다. 단일 유통시설이 연 3조 원 매출을 올린 건 처음으로, 한국 유통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 백화점 하루 영업시간 10시간을 산정하면, 신세계강남점은 1초에 23만 원씩 매출을 올린 셈이다. 영업면적 3.3㎡(평)당 올해 매출은 1억800만 원인 것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올해 2조7000억~2조8000억 원의 연매출이 점쳐진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규모다. 특히 명품관인 에비뉴엘 잠실점은 27일 기준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021년 롯데월드몰을 편입한 후 백화점과 에비뉴엘, 월드몰이 시너지를 내, 지난해 연매출 2조598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의 최신 점포 ‘더현대 서울’도 2일 기준 연 매출 1조41억 원을 달성했다. 오픈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 클럽’에 든 것이다. 이는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기록이다. 특히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매출 증대 효과로 고속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올해 1~11월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1.7% 급증했다.

편의점업계도 선방했다. 동네 골목골목에 진출한 편의점은 ‘미니 마트’ 역할을 하며 외형성장을 이뤘다. 특히 고물가 부담에 소비자의 주머니가 얇아지자, 편의점은 초저가 정책과 1+1 상품 등을 늘리며 가성비 수요를 공략했다. CU의 1~3분기 매출액은 6조1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같은 기간 GS25의 매출액은 6조1795억 원으로 6.7% 늘었다. 세븐일레븐의 1~3분기 누적 매출액도 4조54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이마트24 역시 1조6734억 원으로 5.7% 증가했다.


  • 대표이사
    신동빈, 김상현(김 사무엘 상현), 정준호, 강성현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8]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대표이사
    박주형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8]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대표회사용)]

  • 대표이사
    정지선, 정지영 (각자대표)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4]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 대표이사
    허서홍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14] 분기보고서 (2025.09)

  • 대표이사
    민승배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5]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5]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대표이사
    한채양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9]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10: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43,000
    • -0.75%
    • 이더리움
    • 4,860,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828,000
    • -3.04%
    • 리플
    • 3,006
    • -2.88%
    • 솔라나
    • 198,500
    • -2.65%
    • 에이다
    • 659
    • -3.94%
    • 트론
    • 414
    • -1.19%
    • 스텔라루멘
    • 365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50
    • -0.96%
    • 체인링크
    • 20,560
    • -2.61%
    • 샌드박스
    • 210
    • -1.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