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극한 추위’ 물러가고 불청객 ‘미세먼지’ 온다

입력 2023-12-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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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기온 평년보다 높아
미세먼지 ‘나쁨’ 수준 지속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전광판에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나오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전광판에 초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나오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연말연시에는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극한 추위’는 한동안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포근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고 있다.

한차례 극한 추위가 지나가면서 연초까지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일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낮 기온이 다시 영상권을 회복했고, 연초까지 비슷한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3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날씨가 평년 기온인 최저기온 –10~1도, 최고기온 1~9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의 ‘1개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해수면 온도 상승, 엘니뇨 현상 등이 꼽힌다.

기상청 관계자는 “1월에는 겨울철 동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점차 상승해 대류활동이 증가하면 일본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되고, 우리나라 쪽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월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열대 서태평양 대류 활동이 평년보다 감소하고, 동아시아로 남북 방향의 대기파동이 전파되면서 우리나라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경향이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파는 물러갔지만 미세먼지는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찬 공기로 인해 대기 상에 머물렀던 미세먼지가 내려오고, 국외 지역에 머물렀던 미세먼지도 한반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다.

이날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오전부터 ‘한때 나쁨’을 기록하다 오후에는 ‘나쁨’ 수준으로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8~2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올해 마지막 주말에는 전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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