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으로 새판 짠다…'글로벌 전략회의'서 나올 삼성 전략은?

입력 2023-12-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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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종희 ·경계현 사장 주관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
국내외 임원 약 300여 명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듯
DX부문 모바일 점유율 확대·DS부문 실적개선 전략 모색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깃발.  (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 깃발. (뉴시스)

삼성전자가 14일부터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뉴삼성'에 속도를 높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업부문별 내년 핵심 사업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보고받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모바일경험(MX)사업부를 시작으로 15일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각각 회의한다. MX·VD·DA 사업부를 포함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회의에는 200여 명, DS 부문 회의에는 100여 명이 참석한다.

삼성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따로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회의에서는 먼저 글로벌 리스크를 대비한 중장기적 대책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갈등과 경기 침체 등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복합 위기 극복 방안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이번 연말인사에서 신기술 분야에서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한 만큼, 내년엔 기술에 초점을 둔 경영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DX 부문은 가전,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의 수요 둔화 방어 대책, 북미·유럽 중심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 비용 절감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판매량 1등 삼성'이라는 타이틀도 조만간 애플에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서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은 2억5960만대, 애플은 2억2470만대였다. 약 3000만대 차이다. 2019년만 해도 연간 판매량에서 삼성이 1억 대를 앞섰는데, 3년 새 격차가 3분의 1로 줄었다.

이에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S24'와 폴더블폰 '갤럭시 Z6'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특히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최초로 선보이는 AI 폰 '갤럭시 S24'를 전사 실적의 구원투수로 등판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DS 부문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하는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12조 원을 넘긴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만 반도체 시장이 반등하면서 앞으로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신설한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 나선다. 앞으로 10년 후 패러다임을 전환할 미래성장동력을 찾아 전사 전략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을 비롯해 글로벌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언제든 즉각 대응 가능한 위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아 집중 육성하는 데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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