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년 만에 수출 200만 대 돌파 전망

입력 2023-12-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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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0월 양사 수출 181만 대 기록
연간 합산 수출 대수 210만 대 넘길 전망
수출증가율도 10년 내 최고치 기록 예상

▲현대차·기아 양재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양재본사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7년 만에 합산 수출 20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생산이 빠르게 회복한 결과다. 수출증가율도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10월 각각 94만5062대, 86만7136대를 수출했다.

양사의 합산 수출 대수는 총 181만2198대다. 매달 18만 대 가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판매한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합산 수출 대수는 21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합산 수출 대수가 200만 대를 넘은 것은 2016년(200만5798대) 이후 7년 만이다.

현대차·기아의 연간 수출 대수는 2011년 228만3000대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연간 200만 대를 돌파했다. 이어 2012년 234만4000대, 2013년 230만5000대, 2014년 242만2000대, 2015년 231만4000대를 기록했다.

2016년 이후 해외 공장 생산이 늘면서 수출량은 200만 대 아래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국내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7년 만에 200만 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수출 대수 증가로 올해 1~10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출증가율도 17.5%를 나타내며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의 누적 수출액은 439억1500만 달러(현대차 242억6900만 달러·기아 196억4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415억6700만 달러)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국내 생산 물량 확대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가가 수출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1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2016년 1만4000달러에서 올해 2만4000달러로 7년 새 1만 달러(68%)나 올랐다.

올해 1~10월 국내 자동차 업체 전체 수출액인 524억1800만 달러에서 현대차·기아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84%에 달한다.

내년에도 현대차·기아의 수출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증가세가 유지되고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 확대에 따라 수출액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이 내년 하반기 가동되는 등 해외 생산 증가는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생산 능력을 확대해 전 세계적인 친환경차 수요 증가 등에 대응한 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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