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형제의 난' 한국앤컴퍼니, 조현범 회장이 여유있는 이유는?

입력 2023-12-06 15: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 회장 주식 42.03% 보유…조 고문ㆍMBK 측 보다 12% 넘게 보유
공개매수 위해선 지분 20% 이상 사들여야…조 회장은 과반 지분 위해 단 8%면 충분
정보유출 의혹도 나와…금감원 "선행매매 등 이상징후 살펴볼 것"

(사진제공=한국앤컴퍼니)
(사진제공=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를 둘러싼 ‘2차 형제의 난’이 점입가경이다. 조현식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손을 잡고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주가가 급등했고, 이를 본 조현범 회장은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태도는 40%가 넘는 지분율에서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은 지분을 공개 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5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의 현재 지분 구도는 최대주주인 조 회장이 총 상장주식 수 9493만5240주 중 42.03%(3990만1871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 고문은 18.93%(1797만7497주)를 동생 조희원씨가 1006만8989주(10.61%)를 보유하고 있다. 합치면 29.54%로 조 회장에 12% 이상 모자른 수치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 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1931만5214∼2593만4385주)를 공개 매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실상 유통 주식의 전부를 사들이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누가 과반 지분을 먼저 확보하냐는 것이다. 조 회장 입장에선 약 8% 수준의 지분만 확보하면 돼 조 고문 측과 MBK의 공개매수 성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여기서 비롯된다. 장내에서 주당 2만 원 이상으로 매집해 공개매수를 막거나 우호 세력을 확보하면 쉽게 이길 수 있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앤컴퍼니의 기존 주주인 hy(옛 한국야쿠르트)가 5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hy가 조 회장 측 우호지분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hy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일 뿐 경영권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형제의 난이 일어나기 전 정보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에선 공개매수 공시 전 10거래일간 주가가 이미 약 30% 뛴 것을 두고 선행매매 의혹 등 이상징후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공개매수 경쟁 때 벌어지는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 초 카카오와 하이브 사이에 벌어진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전 당시 벌어진 시세조종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관련자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롤러코스터’ 코스피, 450포인트 급등락…7844 하루 만에 또 사상 최고치
  • "SK하이닉스 투자로 90억 벌었다" 마냥 부러우신가요? [이슈크래커]
  • 승객 절반이 '노인 무임승차'하는 지하철역 어디? [데이터클립]
  • 靑 "삼성전자 파업, 노사 대화로 풀자"…긴급조정권 '신중'
  • 벤처·VC업계 “알테오젠 이전상장 우려”…코스닥 잔류 호소[종합]
  • 코스피 불장에 ‘빚투’ 몰리는데…마통 금리 5% 턱밑
  • 안규백 "호르무즈 단계적 기여 검토 전달...전작권 조속 전환엔 공감"
  • [종합] 삼성전자 노조, 사후조정 결렬 선언…21일 총파업 초읽기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494,000
    • -1.44%
    • 이더리움
    • 3,338,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642,500
    • -1.15%
    • 리플
    • 2,110
    • -0.24%
    • 솔라나
    • 135,000
    • -3.16%
    • 에이다
    • 391
    • -2.25%
    • 트론
    • 520
    • +0.58%
    • 스텔라루멘
    • 236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90
    • -2.54%
    • 체인링크
    • 15,020
    • -0.66%
    • 샌드박스
    • 115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