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내리자 주담대 증가폭 ‘최대’…5대 은행, 4.9조↑

입력 2023-12-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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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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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 폭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채 금리 인하와 당국의 상생금융 주문으로 주담대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잠재 수요가 빠르게 몰린 것으로 보인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은 11월 말 기준 526조2223억 원으로 전월(521조2264억 원)보다 4조9959억 원 늘었다. 증가폭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한 달에 4조원 넘게 증가한 적은 2021년 9월 4조27억 원 이후 처음이다. 이후 진정세를 보이다가 올 들어 다시 살아나면서 △7월 1조4868억 원 △8월 2조1122억원 △9월 2조8591억 원 △10월 3조3676억 원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주담대 금리 인상세가 주춤해지자 그동안 관망해온 잠재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82~6.02%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연 4.36~6.37%)과 비교하면 상단과 하단이 각각 0.35%포인트(p), 0.54%p 낮아졌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하락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주담대 지표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4.132%로, 한 달 전(10월 30일 기준 4.756%)보다 0.624%p 낮아졌다. 지난달 26일 4.810%로 연내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다.

이들 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690조3856억 원으로 전월(686조119억 원)보다 4조3737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폭도 연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5월 1431억 원 △6월 6332억 원 △7월 9754억 원 △8월 1조5912억 원 △9월 1조5174억 원 △10월 3조6825억 원 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하락 전환했다.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07조7191억 원으로 전월(107조9424억 원)보다 2233억 원 줄었다. 전세자금대출은 감소세다. 지난달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1조3767억 원으로 한 달 전(121조7043억 원)보다 3276억 원 줄었다.

기업대출은 768조9248억 원으로 전월(764조3159억 원)보다 4조6089억 원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 잔액이 137조3492억 원에서 138조3119억 원으로 한 달 새 9627억 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26조9667억 원에서 630조6129억 원으로 3조6462억 원 늘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도 증가했다.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73억98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969조7187억 원에서 4조2708억 원 늘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기예금 잔액은 10월 말 855조9742억 원에서 지난달 말 868억7369억 원으로 12조7627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정기적금은 44조3702억 원에서 45조1264억 으로 7562억 원 늘어났다. 반면 요구불예금은 지난달 말 기준 581조5020억 원으로 전월(581조6420억 원)보다 1400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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