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바이오, ‘폐암 후성유전’ 진단 2차 임상서 민감도‧특이도↑

입력 2023-11-30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전체 기반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대한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KALC 2023)에서 ‘후성학적 바이오마커 이용 폐암 조기 진단 및 선별 검사’(Epi-TOP LUNG assay)의 2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Epi-TOP LUNG assay는 기관지폐포세척액(Bronchoalveolar lavage fluid, BALF)을 통해 폐암 특이적 바이오마커들의 DNA 메틸화 패턴을 확인해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이날 이계영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교수(호흡기내과) 연구팀에서 시선바이오와 공동 진행한 Epi-TOP LUNG assay 성능 검증 2차 임상 결과 민감도, 특이도 모두 94%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1/2기 조기 폐암 환자에 대한 민감도가 89% 이상으로 조기 폐암 후성유전 진단에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으며, 검사자의 성별·나이·흡연력과 무관하게 폐암 환자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3월에 열린 ‘KUMC Cancer Liquid biopsy Conference’(건국대병원 암 액체생검 컨퍼런스)에서는 이계영 정밀의학폐암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이 민감도 82%, 특이도 92%라는 1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2차 임상에서는 1차보다 성적이 더 향상됐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이달부터 건국대병원과 공동으로 실제 임상검사에 준하는 제품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용 전향적 임상시험 겸 Epi-TOP LUNG assay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체외진단 의료기기 허가 획득을 위한 대규모 3차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1차, 2차보다 많은 400여명의 환자에서 추출한 임상검체를 대상으로 확증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시선바이오는 원천기술인 ‘Epi-TOP methylation detection method’를 기반으로 액체 생검에서 기존 메틸레이션 확인 검사에서 사용했던 감별 시약 바이설파이트를 사용하지 않아 판정의 재현성과 신속성을 향상시켰다고 분석했다.

시선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설파이트 전처리는 DNA 손상이 야기되고, 정확도 및 재현성이 떨어지며, 위양성률이 높게 나오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Epi-sPNA는 메틸화된 DNA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기능성 PNA(인조합성한 DNA) 올리고머로 결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Epi-TOP LUNG assay는 기존 메틸화 검출 방법에 필요했던 200ng 이상의 대량 DNA 검체에 비해 200분의 1 수준인 1ng 이하의 cfDNA(cell-free DNA, 세포핵 안에 존재하지 않고 혈액을 떠돌아다니는 DNA 조각)를 기반으로 한 암 진단 검사가 가능해 진정한 액체생검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73,000
    • -0.55%
    • 이더리움
    • 4,240,000
    • +2.27%
    • 비트코인 캐시
    • 637,500
    • +1.76%
    • 리플
    • 722
    • +0.56%
    • 솔라나
    • 231,300
    • +2.35%
    • 에이다
    • 669
    • +5.85%
    • 이오스
    • 1,130
    • +1.25%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350
    • +1.44%
    • 체인링크
    • 22,450
    • +16.81%
    • 샌드박스
    • 615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