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고객만족 경영’ 통했다…삼성바이오, 본격적인 실적 고공행진

입력 2023-11-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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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11-2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올해 누적 수주 3조5000억원 육박…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

빅파마 사로잡은 3박자 ‘생산능력·속도·품질’
신뢰할 수 있는 CDMO…장기 파트너십 성과로 이어져
탄탄한 신뢰 기반 고성장 지속…올해 실적 전망 상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의 고객 만족 경영이 글로벌 빅파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누적 수주액을 달성하며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7608억 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3조4867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 원대를 돌파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신규 계약 외에도 4건의 증액 계약을 체결한 점이다. 고객사와 신뢰 관계를 쌓으면서 계약 제품을 확대하거나 계약 물량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에는 7건(8805억 원), 올해는 이달까지 12건(1조1581억 원)이 증액 계약이었다. 고객사는 GSK와 일라이릴리, 로슈, 화이자 등 굵직한 글로벌 제약사들이다.

이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존림 사장의 경영 철학이 주효했단 평가다. 존림 사장은 세계 최대 생산능력과 초스피드 생산속도, 안정적인 고품질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경쟁력으로 내걸면서 ‘신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미지를 뿌리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뉴스위크와 데이터 조사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 명단에서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 2위를 기록, 전 세계적으로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도 급성장하고 있다. 2020년 처음 ‘1조 클럽’에 입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존림 사장이 본격적으로 회사를 이끈 2021년 1조5680억 원으로 34.6%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단숨에 3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첫 사례다.

올해는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3분기에 역대 최초 분기 실적 1조 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3조3765억 원(1월)→3조5265억 원(4월)→3조6016억 원(10월)으로 상향 조정했다.



존림 사장은 한발 앞선 설비 투자 결정으로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지만, 올해 4월 착공한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이 완공되면 78만4000리터로 재차 확대된다.

압도적인 생산능력에 글로벌 제조품질승인 누적 248건에 이르는 품질능력이 더해지면서 실적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4조2879억 원, 2025년 5조29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수주 성과에 따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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