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불플랫, 외인 선물매수+최근 스팁 반발성 되돌림

입력 2023-11-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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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2년~국고10년 금리 3개월만 최저, 크레딧채도 강세
30-10년 역전폭 이틀째 축소, 레벨 부담이나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은 상황
돌발변수 아니라면 강세 분위기 계속 vs 강세 일변도보단 언제든 변동성 확대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이 5거래일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국고채 10년물 기준). 통화안정증권(통안채) 2년물부터 국고채 10년물까지 구간 금리는 3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한데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강세 분위기를 되돌릴만한 돌발변수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훈풍은 크레딧채까지 옮겨갔다.

일드커브는 스티프닝과 플래트닝 사이에서 왕복달리기를 하는 모양새다. 최근 스팁 흐름에 따른 반발성 되돌림에 커브는 플랫으로 돌아섰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단기 금리 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 외에는 이번주 강세 분위기를 되돌릴만한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렸다. 악재보다는 호재가 더 많아 돌발변수가 없는 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가하면, 강세 일변도 보다는 언제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2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2.5bp 하락한 3.699%를 국고3년물은 1.4bp 내린 3.667%를 보였다. 이는 각각 8월8일(3.693%, 3.647%) 이후 최저치다. 국고5년물은 1.8bp 떨어진 3.700%로 8월9일(3.691%) 이래 가장 낮았다. 국고10년물은 4.1bp 하락해 3.755%를 보였다. 역시 8월8일(3.740%) 이래 최저치다. 국고30년물은 2.7bp 하락한 3.631%를, 국고50년물은 2.6bp 하락해 3.588%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도 3.1bp 떨어진 1.045%로 2022년 4월4일(1.010%) 이후 1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3.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6.7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2.7bp 줄어든 8.8bp를 기록해 사흘만에 축소됐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 역전폭도 이틀째 개선된 12.4bp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25일(-8.1bp) 이후 가장 적은 역전폭이다. 시장 기대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0bp 떨어진 271.0bp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9틱 상승한 103.74를 기록했다. 장중 103.63과 103.77을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14틱에 그쳐 3거래일만에 다시 10틱대로 내려앉았다.

미결제는 34만6925계약을 거래량은 12만3961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4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36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은 6035계약을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은행도 1733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는 7717계약을 순매도해 사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56틱 오른 110.34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던 가운데 장중 저가는 109.7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58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16만8656계약을 거래량은 6만3027계약을 나타냈다. 원월물 미결제 15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37회였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은행은 3498계약을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도 1830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에 나섰다. 반면 금융투자는 3658계약을 순매도해 6거래일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이는 8월21일부터 9월1일까지 기록한 10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2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고평 2틱을 10선은 파를 보였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 거래는 금융투자에서 20계약을 나타냈다.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지난주말 점진적인 통화정책 기대와 주택착공 호조로 금리가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했지만 시장 강세분위기는 여전했다. 금리는 소폭 상승후 다시 반락하면서 강세 추세를 유지했다. 이번주 특별한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고 크레딧 채권도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최근 스팁 심화에 따른 반발로 시장은 10년 중심으로 플랫되면서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또 “단기적으로 낙폭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여전히 악재보다는 호재가 많은 상황이어서 돌발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강세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미국장이 약세로 마감했고 장중 호주 금리가 상승했으나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 선물 순매수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다. 오전 국채 5년물 입찰도 강했고 원·달러 환율 하락도 강세심리에 일조했다. 크레딧 매수 우위도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가 급하게 전환됐다. 레벨에 대한 부담도 느껴질 만한 금리 수준인 만큼 강세 일변도 흐름보다는 언제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국면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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