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의선ㆍ김동관 ADEX서 돌파구 찾는다…위기에 K-방산 ‘주목’

입력 2023-10-17 16:46 수정 2023-10-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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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부진에 방산 ‘효자’ 등극
서울 ADEX, 올해 역대 최대 규모
“미-중 갈등 등 군비경쟁 덕 볼까”

▲슈퍼널이 공개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이동욱 기자 toto@)
▲슈퍼널이 공개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이동욱 기자 tot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를 찾는다. 두 그룹에서 생각하는 항공우주ㆍ방위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1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정 현대차 회장과 김 한화 부회장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서울 ADEX에 참석할 예정이다. 애초 개막일 참석이 유력했으나 일정 조율에 따라 19일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ADEX는 국내 항공우주ㆍ방위산업 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업체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열린 행사로 역대 최대 규모다. 참가업체는 직전 2021년 28개국, 440개사에서 올해 34개국, 550개사로 늘었다.

수출 지원의 장도 열린다. 방위사업청은 전시회 기간 통합 홍보관을 최초로 운영해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 수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외국 대표단이 55개국, 11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지는 만큼 K-방산의 경쟁력을 알리고 수출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 관련 국내외 행사의 단골 손님이다. 한화오션의 합병 후 첫 공식 데뷔전이던 6월 부산 벡스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도 직접 참석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한화오션의 3000톤(t)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Batch)-Ⅱ’를 세일즈했다.

이번 서울 ADEX에서도 외국 대표단에 다양한 계열사 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수출까지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회장도 서울 ADEX를 찾는다.

현대차그룹에서는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미국 독립법인인 슈퍼널(supernal)과 기아ㆍ현대위아ㆍ현대로템 3사가 공동 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다.

기아는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밖에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 등을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와 차량탑재형 81㎜ 박격포, 경량화 105㎜ 자주포 등 육상 무기체계를, 현대로템은 30t급 차륜형장갑차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슈퍼널은 이번에 2028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대한항공, 현대위아 등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스 전경. (이동욱 기자 toto@)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스 전경. (이동욱 기자 toto@)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거의 모든 산업이 부진에 빠져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지만, 방산 분야는 오히려 최고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며 "오너들이 직접 챙기는 것은 그만큼 현재는 물론 미래 전략사업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에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는 10년 뒤 전 세계 국방 예산이 2조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강구영 KAI 사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등 방산업체 수장들도 서울 ADEX를 찾는다. 전시회 기간 국내외 전문업체들과 미래사업을 위한 기술제휴, 사업협력을 체결해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등 수출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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