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뇌물’ 제보 사건 뭉개기?…서부지검장 “당시 수사 종결할 수밖에”

입력 2023-10-17 15: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왼쪽 두 번째) 등 검사장들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 11개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왼쪽 두 번째) 등 검사장들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 11개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업가 김희석 씨가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제보했으나 검찰이 수사 없이 종결한 것과 관련해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혐의 없음’으로 처리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제보자 김희석 씨 등에 따르면 그는 이른바 ‘스폰서 검사’로 불리는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게 뇌물을 건넸고, 2016년 서울서부지검은 이 사건을 수사하며 김 씨가 공무원들과 1억 원이 넘는 돈을 건넨 내역을 확인했다. 그러나 수사 검사는 정식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고, 이후에도 김 씨가 여러 차례 검찰에 사건을 제보했으나 검찰은 정식 수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씨는 김형준 전 검사의 중고등학교 동창이며 검찰에서도 이미 2016년에 두 사람 관계를 알고 있었다”며 “2016년 7월에 김 씨는 경기도 공무원 강모 씨 등에 대한 뇌물 자백했고 같이 처벌받고 싶어 하는 의사표시를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어 “작년에 출소한 김 씨가 경찰에 이 건을 가지고 또 자수했고 경찰은 이 사건을 올해 3월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7월에 뇌물을 수수한 공무원을 기소했다”며 “(그런데도 검사를 수사하지 않은 것은) 좀 이상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또한 “검찰 내부에서 이 사건을 확대하고 싶지 않거나 혹은 뭉개고 싶다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검장은 “김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내사사건으로 분류했지 만약 신빙성 없었으면 아예 분류도 안했을 것”이라면서 “김 씨의 뇌물 사건 수사에 착수했는데 그때부터 김 씨는 진술을 번복하고 거부하고, 소환도 불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검장은 “이 상황에서 (본래 사건에 대한) 내사가 시작됐는데 공여자가 소환이 안 되면 사건을 진행할 수밖에 없어서 그 당시 수사검사는 받은 걸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조사하고, 그 사람들로부터 객관적 물증 확보했다”며 “조사해보니 오히려 공여자인 본인의 일부 진술만으로는 뇌물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변명을 깰 수가 없었다. 수사 당시 객관적 자료 다 보면 혐의없음 종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2018년 8월 이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했다.

김 씨는 최근 해당 사건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검사들을 고발했다. 공수처는 이 사건을 수사3부(송창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 중간선거 블루 쓰나미에 파랗게 질린 국내 증시, 5%대 폭락
  • ‘민주당 양원 장악’ 반전 셈법…美 관세 부담 속 데이터센터 규제 변수
  • '재혼 황후' 세계관 진입, 성공하셨나요?
  • 유예로 번 시간, 무엇을 바꾸나⋯코인 과세 ‘실전 검증’ 남았다 [가상자산 과세 유예]
  • 단독 딘 베이커 “韓에 광범위 관세 부과할 의원 드물어”⋯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커진다
  • 경상수지 사상 첫 600억달러 벽 넘었다⋯9월 614억6000만달러 흑자
  • 트럼프 “나 탄핵하면 민주당 파멸시킬 것”
  • 뉴욕증시, 중간선거 랠리⋯유가, 이란전 종식 기대로 급락
  • 오늘의 상승종목

  • 11.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389,000
    • -4.17%
    • 이더리움
    • 3,062,000
    • -6.13%
    • 비트코인 캐시
    • 380,400
    • +1.04%
    • 리플
    • 1,695
    • -3.97%
    • 솔라나
    • 122,700
    • -5.62%
    • 에이다
    • 249
    • -6.39%
    • 트론
    • 430
    • +0%
    • 스텔라루멘
    • 212
    • -6.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160
    • -4.61%
    • 체인링크
    • 14,600
    • -6.47%
    • 샌드박스
    • 56.18
    • -1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V12 Seed $10M
    • 3 Morpho $175M
    • 4 Arc $222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MLX DePIN 인기지수 278
    • 3 Clanker MEME 인기지수 260
    • 4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25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3
    • Allora 유통량 89% D-5
    • DAOBase 유통량 43% D-12
    • FLock 유통량 41% D-24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