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금융기관 해외대체투자 135.2조…증권사, 1년내 만기 도래건 리스크 관리해야”

입력 2023-09-26 11:00 수정 2023-09-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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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6일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 발표
투자 규모 보험사 90.1조·증권사 21.2조 순으로 집계
“증권사, 후순위·지분투자 비율 높아…특이사항도 발생”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년 이내에 만기를 앞둔 해외대체투자를 보유한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을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후순위·지분투자 규모가 큰 만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통해 비은행금융기관의 해외대체투자 규모는 6월말 기준 약 135조20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업권별로는 보험사(90조1000억 원, 총자산 대비 7.8%), 증권사(21조2000억 원, 3.8%), 상호금융중앙회(19조2000억 원, 1.9%), 여전사(4조4000억 원, 1.7%) 및 저축은행(3000억 원, 0.4%) 순이다. 투자지역은 북미(45.8%), 투자 대상은 상업용 중심의 부동산(37.3%)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 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후순위·지분투자의 자본대비 비율은 증권사(자본대비 8.8%)와 보험사(5.5%)가 여타 업권(0.8~2.9%)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선순위 투자자의 경우 부동산가격 하락시에도 담보물 매각을 통해 투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반면, 후순위·지분투자는 선순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실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의 만기 현황을 주목했다. 통계에 따르면 1년 이내 만기 도래 규모는 증권사가 3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보험(3조 원)보다 2000억 원 많은 수치다. 증권사의 2년 이내 만기 도래 규모는 1조5000억 원, 3년 이내 만기 도래는 1조7000억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은은 증권사의 경우 기한이익상실(EOD, Event of Default), 이자·배당 중단, 투자조건 조정, 공사 지연·중단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비은행금융기관의 투자 규모와 손실흡수력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해외대체투자의 부실이 심화되더라도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다만 1년 이내 만기 도래 투자 규모가 큰 증권사의 경우 선순위 투자자 등과의 투자조건 조정, 만기연장 등을 통해 국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해외대체투자의 경우 유동성이 낮고 정보 비대칭성이 높은 특성에 비춰볼 때 투자 심사단계에서부터 리스크 평가 절차가 강화돼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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