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에도 포기 못 해”...틱톡, 미국서 전자상거래 서비스 시작

입력 2023-09-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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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숍’ 정식 출시…사업 다각화 박차
1억5000만 사용자 정조준
“미국 정보는 미국에만 보관할 것”

▲틱톡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틱톡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 정부의 제재에도 미국에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며 사업 확장 의지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틱톡은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해 11월부터 수개월 간의 테스트를 걸쳐 미국에서 온라인 쇼핑 서비스인 ‘틱톡숍’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주 수입원인 광고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1억5000만 명의 미국 사용자들을 정조준해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아시아,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 틱톡숍을 먼저 도입했다. 사용자는 틱톡숍에서 동영상에 사용된 제품을 직접 구매하거나 맞춤형 추천 제품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틱톡숍은 높은 트렌드 파급력과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구조로 빠르게 사용자를 모았다.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틱톡은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아 틱톡숍의 미국 출시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틱톡은 IT 전문지 테크크런치에 “미국 틱톡숍에 20만 명 이상의 판매자가 등록했으며 10만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제휴 프로그램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으로의 데이터 유출과 가짜 정보 확산을 우려하며 중국계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5월 몬태나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부터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뉴욕시는 지난달 보안을 이유로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틱톡은 틱톡숍을 출시하며 “미국 사용자 데이터는 미국에만 보관하고 과거 데이터도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미국 정부 제재 리스크 속에서도 계속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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