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 사모펀드에 새 규제 도입…투명성 강화·대형고객 특별 대우 금지

입력 2023-08-24 0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 분기 투자자 정보 제공 의무화…업계 ,법적 대응 예고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본부가 보인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본부가 보인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를 도입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사모펀드에 투자자들을 위해 수수료 등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제안을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는 매 분기 펀드 성과와 수수료, 비용, 보수 등에 관한 내용을 투자자에게 제공해야 하며, 매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당국은 다른 투자자보다 유리한 특혜성 거래 조건을 일부 투자자에게만 제공하는 행위도 제한하기로 했다. 대형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이들에게만 관행적으로 제공했던 우대 조건을 일부 예외 사유를 제외하고 금지한 것이다. 앞으로 특정 투자자에 대해 우대 조처를 할 경우에는 모든 투자자에 대한 정보 공개를 전제로 해야 한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사모펀드 운용자의 투명성과 성실성을 높임으로써 경쟁 확대와 효율성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업계는 이러한 규제 강화에 반발하면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업계는 지난해 2월 규제안 공표 이후 정보 공개가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헤지펀드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매니지드펀드어소시에이션의 브라이언 코벳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소 가능성을 포함해 대응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63,000
    • +0.4%
    • 이더리움
    • 4,078,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0.58%
    • 리플
    • 699
    • -0.85%
    • 솔라나
    • 201,700
    • -1.27%
    • 에이다
    • 604
    • -0.98%
    • 이오스
    • 1,058
    • -2.67%
    • 트론
    • 176
    • +1.15%
    • 스텔라루멘
    • 14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800
    • -2.05%
    • 체인링크
    • 18,350
    • -3.17%
    • 샌드박스
    • 577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