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고 막자”…건설업계, 연이은 불볕더위에 대응 ‘안간힘’

입력 2023-08-04 10:51 수정 2023-08-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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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왼쪽 앞에서 두번째) 롯데건설 부회장이 혹서기 물품을 나눠주며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
▲박현철(왼쪽 앞에서 두번째) 롯데건설 부회장이 혹서기 물품을 나눠주며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

대형건설사들이 연이은 폭염에 맞서 건설 현장 관리에 고군분투 중이다. 현장 직원은 물론, 경영진까지 총출동해 폭염 피해 관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먼저 롯데건설은 전날 경기 용인시 소재 주상복합 현장에서 폭염 대비 안전보건 점검을 시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과 김진 안전보건경영실장(CSO)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건설은 6월부터 9월까지를 혹서기 특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현장에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의 3대 중점사항(물, 그늘, 휴식)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현장 내 휴게시설을 설치해 가장 더운 시간대에 적정한 휴식을 보장한다. 특히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알림 문자, 스피커 등으로 근로자에게 안내해 옥외작업을 중단한다, 동시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등 작업중지권을 보장한다.

박현철 부회장은 “근로자들의 휴식이 보장돼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회언(왼쪽)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4일 서울 내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김회언(왼쪽)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4일 서울 내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경영진이 직접 나서 폭염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김회언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현장을 방문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시설 및 근로자 관리 현황을 확인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자체점검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경영진이 직접 특별안전점검을 주관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김회언 대표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현장 고드름 쉼터, 혹서기 구호물품 등을 확인하고, 근로자 휴식시간도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대비해 수방자재와 배수시설과 더불어 지반침하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공사구역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가 현장 근로자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가 현장 근로자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도 김승모 대표이사와 고강석 최고안전책임자(CSO) 주관으로 주요 현장을 관리 중이다. 이들은 전날 인천공항 제2터미널 확장공사 현장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김승모 대표이사는 “무더위 속 건설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고, 고용노동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물, 그늘, 휴식의 3대 수칙이 전 현장 빠짐없이 적용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6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를 ‘폭염재난예방 혹서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고 근로자의 건강보호와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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