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교사 폭행 초등생 학부모 돌연 "사과하고 싶다" 태도 바꿔

입력 2023-07-21 07: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담임교사를 무차별 폭행한 초등학생의 학부모가 기존 태도를 바꿔 "용서를 빌고 싶다"고 밝혔다.

20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양천구 모 초등학교는 19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학생 A 군에 대해 최고수위 처분인 전학을 결정했다.

학교와 시·도 교육청이 여는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 7가지 처분을 할 수 있다.

다만 초·중학교는 관련법이 의무교육으로 규정하고 있어 사실상 퇴학이 불가능해서 전학이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앞서 서울 양천구의 한 공립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B 씨는 지난달 30일 학급 제자 A 군에게 교실에서 폭행당했다.

A 군은 교사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가격하고 발길질했고, 이런 상황을 교실에 있던 학생들이 목격했다. 이 일로 B 씨는 입 안이 찢어지고 한쪽 손에 반깁스하는 등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A 군 부모는 교사 잘못도 있다는 태도를 보이며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돌연 태도를 바꿔 사과의 뜻을 밝혔다. A 군 부모는 SBS에 "A 군이 반성하고 있고 B 씨에게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사과를 진작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를 통해 여러 차례 B 씨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개인 휴대 전화번호를 받지 못해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 씨의 법률 대리인 측은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기 직전까지 A 군의 엄벌을 촉구하는 교사들의 탄원서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2000장가량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사노동조합연맹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권 침해를 방지하는 법안 통과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91,000
    • +0.38%
    • 이더리움
    • 5,440,000
    • +6.96%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2.4%
    • 리플
    • 731
    • +0%
    • 솔라나
    • 242,200
    • -1.1%
    • 에이다
    • 674
    • +1.97%
    • 이오스
    • 1,181
    • +1.72%
    • 트론
    • 163
    • -2.4%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0.38%
    • 체인링크
    • 23,140
    • +2.53%
    • 샌드박스
    • 639
    • +1.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