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한 약자 마음 따뜻함으로 대할 것”…서경환‧권영준 신임 대법관 취임

입력 2023-07-19 14:58 수정 2023-07-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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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환, 권영준 신임 대법관 (연합뉴스)
▲서경환, 권영준 신임 대법관 (연합뉴스)

서경환(사법연수원 21기)·권영준(25기) 신임 대법관이 19일 취임했다.

두 신임 대법관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과 약자 등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대법관은 “판사는 기록의 창을 통해서 세상을 보지만 실제 세상은 창틀 바깥으로 훨씬 더 넓게 존재할 수 있다고 어느 존경하는 대법관께서 퇴임사에서 말씀하셨다”며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 대법관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법리도 새로운 지식과 지혜의 스크린을 통해 끊임없이 검증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므로 저는 저의 부족함을 채우는 탐구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건처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얼마나 큰 지도 절감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대법관은 “법에 관한 담론은 다채로운 삶의 목소리를 조화롭게 담아내야 하며 이러한 법과 삶의 원리를 마음 깊이 담아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결심을 한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삶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의 함성에 묻히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권 대법관은 “삶의 어떤 장면에서는 누구나 순식간에 약자로 전락할 수 있듯 법원을 찾아오는 분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모두가 약자”라며 “품위 있고 친절한 태도는 법원을 찾는 그분들의 절실한 마음을 따뜻함으로 적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취임식 하루만 좋다는 그 대법관 생활을 오늘 시작한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두렵지만 법의 정신을 향한 구도자로서의 새로운 여정이 기대되기도 한다. 주권자인 국민께서 부여하신 사법권의 진정한 의미를 매일 곱씹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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