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연준보다 먼저 금리 내릴 것…중국 다음 한국”

입력 2023-07-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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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아시아와 미국 경제 근본적으로 달라”
인플레이션 하락, 내수 부진 등 이유로 거론
"한국, 연준 행보에 민감하지만 국내 성장에 집중"

▲추경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월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컨퍼런스 콜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월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컨퍼런스 콜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아시아 중앙은행이 머지않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보고서에서 “서로 다른 거시경제 상황으로 인해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미국 연준에 앞서 비둘기파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긴축에 있어 디커플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아시아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는 양측 경제의 근본적인 차이에 기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된 이유는 지역 성장을 저해하는 제조업 침체와 인플레이션 하락”이라고 짚었다.

노무라는 “아시아는 통화정책 정상화의 지연으로 인해 내수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내수가 냉각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함에 따라 금리를 덜 제한적인 방향으로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디플레이션 위험에 놓인 중국이 가장 먼저 미국과 분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중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낙폭은 전월과 시장 전망치보다 컸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0%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긴축을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점이다. 노무라 리서치팀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32% 이상은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의 인플레이션율이 2.7% 수준에 머물며 한국은행 목표치에 근접한 상태라는 점이 근거가 됐다.

노무라는 “한국은행은 연준의 정책 기조에 여전히 민감한 것처럼 보이지만, 국내 성장에 대한 중요성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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