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없던 6월 FOMC 의사록...연준 일각선 “금리 올려야”

입력 2023-07-06 08:15 수정 2023-07-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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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6월 FOMC 의사록 공개
금리 인상 일시 중단 결정에도 일부 위원 인상 주장
“7월 금리인상 가능성 커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연준은 5일(현지시간)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을 공개했는데, 일부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것이 확인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의록은 “거의 모든 참석자는 금리 유지를 적절하거나 용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일부 참석자는 0.25%포인트(p)의 금리 인상을 선호하거나 이 방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동결 결정에 반대했던 연준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빡빡하며 경제 모멘텀이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하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고 회의록은 설명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율이 2% 목표치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거의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지난 1년간 통화 긴축 정책의 누적 효과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향후 정례회의 때마다 물가를 비롯한 경제 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가자는 데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수 반대 의견에도 지난달 연준 위원들이 금리 동결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회의록은 “직전까지 10연속 금리 인상의 여파와 중소 지역은행들의 위기로 신용 여건이 더욱 긴축된 상황이라는 점이 고려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위원이 올해 더 많은 긴축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즉 6월 금리 동결은 추가 인상을 위한 일시 정지 차원이라는 셈이다.

앞서 지난달 FOMC 정례회의 당시 공개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에서 18명 위원 중 16명이 연내 최소 한 차례 인상을 예상했고 그중 12명이 두 차례 인상을 주장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이미 종료됐다고 보는 위원은 2명에 불과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주 “위원 대다수가 연말까지 금리를 두 번 이상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을 2%대로 낮추는 과정은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점치는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주일 전 81.8%에서 88.7%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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