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위인사들 “금리 인상” 한목소리…은행 자본요건 강화 방침도

입력 2023-07-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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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금리 몇 번 더 올리는 것 필요”
클리블랜드 연은 “좀 더 올리고 유지해야”
연준 부의장 “인플레 여전히 높아”
대형은행 자기자본 요건 강화 예고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19년 7월 16일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로이터연합뉴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19년 7월 16일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이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란히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지속 가능한 2% 경로를 따라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려면 올해 금리를 몇 차례 더 올리는 게 필요할 것”이라며 “올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과거보다 균형을 찾았지만, 연준은 할 일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로레타 레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UC샌디에이고가 개최한 화상회의에서 “금리는 조금 더 올라야 하고 얼마동안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한동안 우릴 놀라게 했다”며 “약간의 추가 긴축은 지나친 긴축이나 너무 부족한 긴축이 가져올 위험으로부터 더 나은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5월 18일 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5월 18일 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역시 초당적정책센터(BPC) 연설에서 “우린 1년 동안 통화정책과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치에) 가까워졌다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할 일이 조금 남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바 부의장은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해 총자산 1000억 달러(약 130조 원) 이상의 은행을 상대로 자기자본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바 부의장은 “대형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을 2%포인트 높이거나 위험가중자산 100달러당 2달러를 자기자본으로 추가 확보해야 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최근 몇 달 간 일어난 사건들은 익숙한 위험과 예상치 못한 위험 모두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접근법이 은행에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요건 강화는 은행 위기 후 시스템의 탄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 역시 은행위기 여파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경계하며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데일리 총재는 “은행 파산과 신용 충격에는 약간의 시차가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 스트레스로 인한 신용 쇼크가 없다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비춰볼 때 향후 감독자들은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기 위해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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