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 주장에 반박...“바그너 반란사태 서방과 무관”

입력 2023-06-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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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 사태 후 첫 입장 내놔
“반란에 서방 관여 여부 조사” 러 주장 직접 반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가 보조금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가 보조금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영문명 와그너그룹)의 반란 사태와 관련해 미국을 포함한 서방이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 도중 바그너 반란에 대해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번 사태가 서방 탓이라고 서방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난할 구실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유럽 정상들과 동의했다”면서 “관여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하며, 아무 관련이 없다. 그것은 러시아 체재 내에서의 투쟁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는 반란 사태에 서방이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바그너 반란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이날 연설은 인프라투자법에 따른 미국 전역 초고속 인터넷 구축사업 개시를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파장을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면서 “러시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확고히 밝혔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오랜 시간 통화를 했다”면서 “러시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방위와 주권, 영토 보전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그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린 이번 사태의 여파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사태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히 결론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 모든 궁극적인 결과는 두고 볼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난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상황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계속 확실히 할 것”이라며 “우리가 완전히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을 맺었다.

한편 24일 반란 사태 종료 후 행방이 묘연했던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틀 만인 이날 육성 메시지를 내고 “우리의 행동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책을 저지른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푸틴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계획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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