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체, 베트남 정전에 비상

입력 2023-06-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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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력 수요 급증
삼성·폭스콘 등 생산기지 있는 북부 타격
캐논 공장, 정전에 일시 가동 중단

▲베트남 하노이에서 5일 당국의 계획 정전으로 인해 거리 조명이 꺼져 있다. 하노이/EPA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에서 5일 당국의 계획 정전으로 인해 거리 조명이 꺼져 있다. 하노이/EPA연합뉴스
베트남에서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는 등 전력 소비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최근 정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정전 지역에 다국적 제조업체 공장이 많이 있는 북부 산업단지가 포함돼 기업들이 비상에 걸렸다고 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북부 박닌성에 있는 일본 캐논 공장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인근 박장성 지방정부는 공장들에 생산 일부를 오후 10시 이후로 돌리고 복도와 주차장, 사무실 등의 조명 시스템을 끄거나 밝기를 낮추라고 지시했다. 예비 발전시스템을 이용해 정전에 대비할 것도 요청했다.

이들 지역에는 삼성전자와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 럭스셰어 등 세계 굴지의 제조업 대기업 생산기지가 있다. 삼성은 예비전력을 사용해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안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는 전날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보낸 서신에서 “예고 없는 정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장 자크 보플레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 부회장은 “베트남은 글로벌 제조 허브라는 명성이 훼손되기 전에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정전으로 생산 활동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염과 댐 저수지 수위 하강으로 베트남 전력망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계획 정전 등 절전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것 이외에도 사상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등 발전량 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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