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테크, 1Q 한숨 돌렸지만…전기차 시장 확대에 깊어지는 고심

입력 2023-06-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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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차 점화플러그 제조 기업 유라테크가 1분기 영업이익 흑자에도 급변하는 시장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각국 정부가 내연기관차를 금지하는 정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유라테크는 새로운 원자재 공급사를 발굴하는 등 원가 절감 노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57억 원에서 513억 원, 영업이익은 1억2808만 원 적자에서 8억6987만 원 흑자로 개선됐다.

유라테크 관계자는 "소싱을 국내에서 했다가 재작년과 지난해 새로 발굴한 해외 업체에서 원자재를 공급받으면서 원가가 낮아졌다"며 "1분기 이익률이 증가한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는데, 제조기업들 입장에선 원자재 단가가 이익과 직결된다. 이런 부분들을 개선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단기적인 흑자를 이뤘지만, 장기적으론 신사업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친환경 차량 도입 흐름 때문이다.

영국은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2035년에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도 2035년까지 내연차 퇴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2035년부터, 볼보는 2030년부터는 전기차만 팔겠다고 선언했다.

유라테크의 주요 고객사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현대자동차도 유럽에서 2035년, 국내와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2040년부터 전동화 차량만 판매한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도 2030년까지 한국·북미·유럽·중국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최대 78%까지 높일 예정이다.

시기는 다르지만 내연차 금지는 거스를 수 없는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문제는 유라테크의 주력 매출 중 74.9%(3월 31일 기준)가 점화코일과 점화플러그 등 내연차에만 쓰이는 부품이란 점이다.

전기차 충전 관련 부품 공급이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지만, 워낙 소액이라 별도 매출 비중으로 표기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최대주주가 같은 관계사인 유라코퍼레이션이 무선 충전 관련 부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라테크는 특별한 협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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