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첫 AI 청문회 열려...올트먼 “매우 잘못될 위험 있어”

입력 2023-05-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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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안전 표준 만들 것 촉구
AI 위험성에 대한 공통 우려 확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D.C./AP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D.C./AP뉴시스
미국 의회가 인공지능(AI) 관련 처음으로 청문회를 열었다. ‘챗GPT’로 생성형 AI 돌풍을 일으킨 샘 올트먼 오픈AI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서 AI 기술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의회의 행동을 촉구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증인으로 출석해 AI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올트먼 CEO는 고급 AI 시스템에 대한 라이선스와 안전 표준을 구축할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들이 AI가 우리 삶의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불안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술이 잘못되면 크게 잘못될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모든 AI에 대해 라이선스를 부여하거나 반대로 라이선스를 박탈하는 등 안전 표준 준수를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AI 기술이 선거, 지식재산권 도용, 뉴스 보도, 군사 작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올트먼 CEO는 챗GPT를 구동하는 가장 최신 버전의 시스템을 언급하며 “GPT-4는 생명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통제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딕 더빈 미국 상원 법사위원장은 “온라인 플랫폼과 그로 인한 폐해를 보면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며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몇몇 의원은 선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AI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거나 유권자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트먼 CEO도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도 있어 내가 가장 우려하는 사항 중 하나”라고 동의했다.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의원들에게 “기술 자체보다는 AI의 특정 용도를 정확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레스토랑 추천을 공유하거나 이메일 초안을 작성할 수 있는 챗봇은 신용, 주택 또는 고용에 대한 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과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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