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정상회담 앞서 기시다 총리에 ‘반성·사과’ 요구

입력 2023-05-08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견’ 전제로 “가슴 아프다” 표현에 그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문구를 담은 선언문을 직접 읽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일제 강제징용 해법에 반대하는 소송의 원고 일부와 야당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러한 요구를 전달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반성이나 사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대신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고 “과거의 쓰라린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준 것에 감동했다. 나 자신은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언급이 일제 강제 징용 피해에 대한 발언이냐는 물음에 “당시 고통을 당한 분들에 대한 나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100,000
    • -1.81%
    • 이더리움
    • 4,405,000
    • -3.4%
    • 비트코인 캐시
    • 854,500
    • -3.23%
    • 리플
    • 3,001
    • -1.57%
    • 솔라나
    • 192,300
    • -3.71%
    • 에이다
    • 609
    • -1.93%
    • 트론
    • 426
    • -1.84%
    • 스텔라루멘
    • 348
    • -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670
    • -2.59%
    • 체인링크
    • 19,830
    • -4.25%
    • 샌드박스
    • 206
    • -3.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