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속도 낸 애플, 지난해 인도서 아이폰 7% 만들었다

입력 2023-04-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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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의 1% 생산서 급증
제로 코로나 따른 생산 차질 최소화 위해 하청업체 압박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월 7일 테드 라소 프리미엄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AFP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월 7일 테드 라소 프리미엄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AFP연합뉴스

애플이 지난해 인도에서 70억 달러(약 9조1800억 원)어치의 아이폰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22회계연도에 인도에서 전체 아이폰의 7%를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직전해 전체 생산량의 1% 정도만을 인도에서 만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급증한 것이다. 생산 파트너십을 폭스콘에서부터 페가트론까지 확대한 영향이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의 '제로코로나' 여파로 '아이폰 시티'로 불리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생산 차질을 빚었으며, 이에 공급망 혼란의 최소화를 위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이 갈수록 악화한 것도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게 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애플은 공급업체인 폭스콘과 위스트론, 페가트론에 인도에서 생산량을 늘리도록 압박해왔다. 현재 이들 애플 공급업체들은 현재 인도에서 약 6만 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며 아이폰11부터 아이폰14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노력도 한몫했다. 나렌드라 모디 정권은 자국 내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애플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에 다양한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애플은 올가을 출시된 예정인 차기 아이폰을 인도와 중국에서 동시에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애플 공급업체의 생산라인이 지속해서 확장된다면 2025년까지 전체 아이폰의 4분의 1을 인도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은 인도를 단순 생산기지가 아닌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이달 뭄바이와 뉴델리에 처음으로 애플 매장을 열 예정이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를 방문해 오픈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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