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생에너지, 석탄 발전량 넘어섰다

입력 2023-03-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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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1%
석탄 비중 20% 넘어서
가격경쟁력 생긴 것이 결정적

▲미국 메인주 워싱턴카운티 스테트슨산에 풍력발전 터빈이 줄지어 서있다. 워싱턴카운티(미국)/AP뉴시스
▲미국 메인주 워싱턴카운티 스테트슨산에 풍력발전 터빈이 줄지어 서있다. 워싱턴카운티(미국)/AP뉴시스
미국의 전체 발전량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석탄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해 수력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율이 전체 발전량의 21%를 차지해 석탄 화력 발전(20%)을 처음으로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천연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석탄 발전량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 육상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발전 비용이 줄어들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긴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풍력과 태양광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2%에서 지난해 14%로 커졌다. 수력 발전은 6%, 바이오매스와 지열도 약 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천연가스는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전력 생산원으로 자리 잡았다.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37%에서 지난해 39%로 높아졌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이 날씨에 좌우되는 경향이 커서 곧바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천연가스가 전력 생산 원으로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석탄 발전은 다수의 석탄 화력발전소가 폐쇄되고 아직 가동 중인 발전소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23%에서 지난해 20%로 작아졌다.

원자력 발전 비중도 2021년 20%에서 지난해 19%로 소폭 축소됐는데 지난해 5월 미시간주에 있는 펠리세이드 원전이 폐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기후변화 대처 방안으로 노후화된 원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60억 달러(약 7조8000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IA는 올해에도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고 석탄은 줄어드는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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