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4원 내린 127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9.7원 내린 1298.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14일(1269.4원) 이후 가장 낮다.
환율이 이처럼 급락한 건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영향이다. 연준은 21일∼2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4.50∼4.75%에서 4.75∼5.00%로 0.25%포인트(p) 올렸다.
이날 공개된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의 올해 금리 전망치도 5.00∼5.25%(중간값 5.1%)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점도표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관련 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선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