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일당' 정민용 "유동규에게 1억 주면서 '이게 약'이라고 했어"

입력 2023-03-21 14: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용 다녀간 뒤 1억 담긴 쇼핑백 사려져"

▲정민용 변호사 (연합뉴스)
▲정민용 변호사 (연합뉴스)

'대장동 일당' 가운데 한 명인 정민용 변호사가 2021년 4월 말 남욱 변호사 측으로부터 받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건넨 1억 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다녀간 뒤 사라졌다고 말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의 측근에게 1억 원이 담긴 쇼핑백을 받으면서 "이게 약"이라는 농담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그 돈을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넬 때 비슷한 농담을 했다고 증언했다.

정 변호사는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약을 가져왔다'고 농담하자 유 전 본부장이 '용이 형이 올 거야'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부원장이 (사무실로) 찾아왔고, 유 전 본부장과 함께 고문실로 들어가는 걸 유리로 된 흡연실 안에서 봤다"며 "김 부원장이 다녀간 뒤 (1억 원이 담긴) 쇼핑백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김만배가 약속한 돈을 주지 않자 김 전 부원장이 남욱으로부터 돈을 받기 위해 시도했다고 보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정 변호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이 김 전 부원장과 수차례 통화를 하면서 '경선 자금 20억 원이 필요하다. 남 변호사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는 걸 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당시 미국에 가 있던 남 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해 상황을 설명한 적이 있다"고도 했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남 변호사 등에게 네 차례에 걸쳐 총 8억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돈이 지난해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후보 경선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4년 성남시장 선거 직전 김 전 부원장에게 1억 원을,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수천만 원을 각각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폴리우레탄' 원료값 60% 올랐다…가구·건자재·車 공급망 쇼크 [물류 대동맥 경화]
  • 오늘부터 '스타벅스+KBO 콜라보' 상품 판매…가격·일정·시간은?
  • SK에코플랜트, 중복상장 금지 파고에 '진퇴양난'…IPO 가시밭길 예고
  • 낮 최고 25도 '큰 일교차'…전국 미세먼지 기승 [날씨]
  • 트럼프, 이란발전소 공격 유예 열흘 연장…“4월 6일 시한”
  • 전쟁·환율·유가 흔들려도… “주식은 결국 실적 따라간다”[복합위기 속 재테크 전략]
  • '나솔' 30기 영자, 방송 후 성형 시술 고백⋯"눈 밑 지방 재배치했다"
  • 오늘부터 나프타 수출 전면 통제⋯정유·석화업체 '일일 보고' 의무
  • 오늘의 상승종목

  • 03.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686,000
    • -2.74%
    • 이더리움
    • 3,110,000
    • -4.25%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1.27%
    • 리플
    • 2,054
    • -2.98%
    • 솔라나
    • 130,700
    • -4.67%
    • 에이다
    • 383
    • -5.2%
    • 트론
    • 471
    • -0.21%
    • 스텔라루멘
    • 263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770
    • -2.76%
    • 체인링크
    • 13,470
    • -3.92%
    • 샌드박스
    • 116
    • -4.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