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지구온도 상승목표 1.5도 도달…통합적 기후행동 시급"

입력 2023-03-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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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 만장일치 승인

IPCC 제6차 종합보고서 승인…기후 변화 현황·장단기 대응방안 등 담겨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그동안 기후 행동이 목표로 삼았던 지구 표면온도 1.5도 상승이 빠르면 2040년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통합적인 단기 기후 행동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IPCC 제58차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195개 IPCC 회원국에서 650여 명의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유희동 기상청장 등이 참석했다.

IPCC는 전세계 기후변화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 분야의 과학적 연구결과를 정리해서 정책결정자의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주도록 만든 기구로 1990년부터 기후변화 근거와 관련 정책 방향을 담은 평가보고서를 5~7년 주기로 내왔다.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을 통한 인간활동은 2011~2020년에 지구 표면 온도가 1850~1900년 대비 1.1도 상승하는 명백한 지구 온난화를 야기했다. 2019년 온실가스 연간배출은 2010년 대비 12% 증가했다.

그동안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 파리협정은 적응과 완화 활동의 의욕을 증가시켰고 기후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나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 특히 최빈개도국에서 저배출 기술 채택은 제한된 재정과 기술개발, 역량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지속되는 온실가스 배출로 온난화가 심화돼 2040년에는 1.5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봤다.

장기적으로 온난화를 제한하려면 CO2를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이 넷제로가 돼야 한다. 현재 화석연료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CO2 잠재배출량은 1.5도 목표달성을 위한 배출허용량을 초과한다.

감축하기 어려운 잔여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대기 중 온실가스를 직접 제거해 저장하는 이산화탄소제거(CDR) 기술의 적용이 필요하다.

2040년까지 단기 대응으로는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적응 행동과 완화 행동을 통합한 기후 탄력적 개발 경로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실행된 선택과 조치가 현재와 수천 년 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제로 에너지 시스템은 화석연료 사용의 상당한 감소, 무배출 전력시스템, 대체 에너지 캐리어 활용 등이 포함된다.

산업과 교통 부문 감축을 위해서는 에너지 및 자재 효율성, 생산 공정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 전기차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도시 배출량을 대폭 줄이기 위해서는 직장 및 거주지 근접, 대중교통·도보·자전거 지원 등이 있다.

효과적인 기후 행동은 정치적 약속, 제도적 체계, 강화된 기술 및 재정 접근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기후 행동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금융, 기술, 국제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5도 또는 2도 온난화 제한 시나리오 상에서 2020~2030년 완화를 위한 연간 평균 투자비는 현재 수준보다 3~6배 증가해야 한다.

재정·기술·역량배양에 관한 국제협력 강화는 국가들이 감축의욕을 높인다. 또 국제협력, 초국가적 파트너십과 환경·부문별 협정, 제도 및 이니셔티브를 통해 국내 정책 개발, 저배출 기술 확산, 그리고 배출량 감축을 촉진할 수 있다.

이번 종합보고서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협상과 논의에서 중요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지구적 차원에서 파리협정의 장기 온도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는 체계인 '전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 GST)'에서 자료로 활용된다.

국내에서는 온난화에 따른 기후시스템의 감시·예측 강화 및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기후변화 적응대책 이행에 있어 중요한 가이드라인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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