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한복판에서 대마를 재배해 온 힙합 가수와 작곡가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이하 합수본)는 3월부터 약 4개월간 대마 재배 사범 집중 수사 끝에 총 1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 6명은 구속기소 됐다.
합수본은 서울세관이 분석한 통관 내역과 위장 거래 등을 통해 대마 재배 관련 범죄 첩보를 발굴하는 등 투트랙(Two-Track) 수사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의심자를 분류하고 3~4개월 단기로 이뤄지는 대마 재배 시기를 특정, 현장을 급습한 결과 용의자들을 모두 검거했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프리랜서 음악 강사, 힙합 그룹 멤버, 작곡가, 영어 강사 등도 있었는데 서울과 경기 등 주거지에서 대마를 재배해왔다.
특히 그룹 멤버 A씨(42)는 동거인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지난 5월까지 거주지에서 대마 2주를 재배하고 155.9g을 보관해 왔으며 40대 작곡가 등 3명은 40대 2019년부터 장기간 대마를 공동 재배하며 900g이 넘는 대마를 보관하고 있었다.
30대 외국인 영어 강사도 지인과 2024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마 29주를 재배했으며 매매 및 섭취 목적으로 대마 1kg 및 대마 젤리 약 545g을 보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거주지에서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식물 재배용 텐트와 LED 조명, 자동 급수대 등 장비를 설치해 본격적으로 대마를 재배해 왔다.
합수본은 이번 검거를 통해 대마 약 3㎏과 대마 젤리 545g, 재배 중이던 대마 39주 압수해 추가 유통을 차단했다.
합수본 관계자는 “평범한 일반인들마저 주거 밀집 지역에서 소위 ‘입문 마약’으로 불리는 대마를 만연하게 재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마약으로부터 사회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