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전기로 공장 신설 추진…"저탄소 생산체제 전환"

입력 2023-02-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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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어 광양소 연산 250만 톤 전기로 신설 의결

(사진제공=포스코)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한다.

포스코는 20일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 톤(T) 규모의 전기로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전기로 투자는 2024년 1월 착공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제사회의 탈 탄소 정책 수립, 이해관계자의 구체적인 탄소감축 이행 요구, 저탄소 제품 수요 증대 등에 부응해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전기로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상용화 돼 기존의 고로 공정을 대체하기까지의 전환 단계 동안 전기로를 도입해 탄소 감축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전기로 투자는 탄소중립을 향한 포스코의 실질적인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향한 글로벌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한·중·일 등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아시아 철강사 중 처음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했다. 이에 고로 등 기존 생산방식을 수소환원제철 생산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는 하이렉스(HyREX) 기반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 중이며 지난해에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설계에 착수했다.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용강)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용선)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합탕 배합비 조정을 통해 다양한 등급의 저탄소 제품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고객사별 요구 수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로 철스크랩 활용 시 고급강 생산에 한계가 있었으나 합탕 기술을 통해 저탄소 고급강 제품 생산 역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기로 조업 중 발생하는 배가스를 활용해 스크랩을 예열하고 장입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2021년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한데 이어 이를 바탕으로 이행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로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고급 스크랩 확보 및 해외 HBI 투자 병행 등 원료 확보 노력을 추진하고 있고 그린스틸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활용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세부 과제들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며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신속한 전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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