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인적 분할 후 대대적 주주 친화 정책 계획”

입력 2023-01-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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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린푸드 각각 3년, 6년 내 자사주 6.6%, 10.6% 매입해 소각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지난해 9월 인적분할 추진을 발표한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내달 10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 이후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하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을 밝혔다. 두 회사는 또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인적분할 이후 배당금 총액을 대폭 확대하는 배당정책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0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될 경우, 향후 3년 이내에 자사주 6.6%를 신규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인적분할에 따라 설립되는 현대백화점홀딩스(신설법인)의 자사주 6.6%에 대해선 인적분할 확정 후 1년 내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도 이날 공시를 통해 10일 임시주총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될 경우, 향후 6년 이내에 자사주 10.6%를 신규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지에프홀딩스(존속법인)도 인적분할 확정 후 1년 내 자사주 10.6%를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입을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주식 총수가 줄어들면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또한 대대적인 현금배당 정책 수립도 계획하고 있다. 분할 후 현대백화점(존속법인)은 2021년 사업연도의 배당금 총액 240억 원을 보장하는 배당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며, 현대백화점홀딩스(신설법인)도 향후 배당금 총액을 최소 150억 원 이상 배당하는 배당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이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배당금 총액의 합은 분할 전에 비해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그린푸드의 인적분할 이후 현대지에프홀딩스(존속법인)는 배당금 총액 150억 원 이상을 배당하는 배당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신설법인인 현대그린푸드도 분할 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배당금 총액의 합이 인적분할 전보다 증가할 수 있도록 배당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의 이번 자사주 소각 및 배당정책 수립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며 “자사주를 활용한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배당 약화 우려 등 지난해 9월 인적분할 추진 발표 이후 제기된 시장 일각의 오해도 불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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