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K-게임 ETF…엔씨소프트가 살릴까

입력 2022-12-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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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게임 K-뉴딜지수 차트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KRX 게임 K-뉴딜지수 차트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올해 국내 증시 약세 속에 대부분 상장지수펀드(ETF)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성과가 가장 좋지 않았던 상품 중 하나가 게임산업 ETF로 나타났다. 이 같은 큰 낙폭에 최근 외국인이 호실적이 전망되는 엔씨소프트를 순매수하고 있어 K-게임 ETF를 살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올해 초(1527.83)부터 이달 23일(698.31) 까지 54.29%(829.52)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 인터넷 K-뉴딜지수(-60.49%)를 포함해 테마지수 중 하락률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KRX 게임 K-뉴딜지수는 2020년 한국거래소가 게임 업종별 10개 주요 종목으로 구성한 것으로, 지수 산출 비중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3개 종목이 25%씩 총 75%를 가져가며, 나머지 25%는 7개 종목의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한다.

KRX 게임 K-뉴딜지수의 상위 3개 종목은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넷마블이며, 나머지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넥슨게임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위 3개 종목 중 내년에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은 엔씨소프트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 2조6000억 원, 영업이익 60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영업이익인 8248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3752억 원보다는 60% 이상 넘어서는 수준이다.

내년 2분기 출시 예정인 ‘Throne and Liberty(TL)’등 최대 5종의 신작 게임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12월에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1152억 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해 삼성SDI(2549억 원)에 이어 2번째를 차지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 9월 28일 장중 31만8500원을 저점으로 현재는 40만 원대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반면, 크래프톤은 원히트원더 게임사라는 시장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계속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1000억 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엔씨소프트와 달리 310억 원 순매도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이에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장 초기 40만 원대는커녕 10월 13일 장중 신저가인 16만9500원을 3000원 남짓 남겨둔 17만 원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넷마블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6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주가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KRX 게임 K-뉴딜지수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엔씨소프트 뿐 아니라 비중을 똑같이 나눠가진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신작 발표와 함께 매출·영업이익을 회복해야 지수 반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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