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정신과 상담 고백 재조명…변호사 “후크 대표, 사기죄 성립 여지 있어”

입력 2022-12-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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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집사부일체’)
▲(출처=SBS ‘집사부일체’)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정산으로 갈등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이 의견을 전했다.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연중 플러스’는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을 다뤘다.

앞서 이승기는 데뷔 후 18년간 총 137곡을 발표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냈으나,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최근에는 소속사가 음원 수익 미정산 사실을 인정했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유재진 한국음반산업협회 국장은 이와 관련해 “저작권자나 가수, 연주자들의 저작권료는 저작권 단체를 통해 매우 투명하고 공정하게 분배되고 있다”며 “이 사건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정산금 중에서 소정의 비용을 공제한 수익 분배 약정을 불이행한 건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짚었다.

방송 측이 자문을 구한 변호사는 “음원 수익을 계약대로 분배했는지가 주요 쟁점”이라며 “다만 지금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승기가 정확한 정산 자료를 받지 못했다. 음원 정산과 관련해서는 사기죄가 성립될 여지가 있다. 법인카드 사용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사용한 부분이 있다면 업무상 배임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승기와 소속사 간의 분쟁이 알려지며, 과거 그가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10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에서 ‘집사부일체’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나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승기는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너는 마이너스 가수” 등의 폭언을 들으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이를 언급하며 “가스라이팅은 다른 사람을 오랜 시간에 걸쳐서 심리적으로 조종하는 것이다. (이승기는) 오랜 기간 ‘너는 마이너스 가수야’, ‘너는 음원 수익을 내지 못했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의를 제기하려고 해도 소속사로부터 묵살과 비하를 당했고, 그 결과 심리적 지배 단계에 있던 것이 아닌가 판단이 된다”고 분석했다.

▲(출처=KBS2 ‘연중 플러스’)
▲(출처=KBS2 ‘연중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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